김승섭 4

최은영 <밝은 밤> 구미시 전국독후감공모전 수상작 - 우리는 왜 이야기를 남기는가

2022년 7월 11일부터 9월 5일까지 접수했던 구미시 전국 독후감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우리는 왜 이야기를 남기는가'라는 제목의 리뷰를 남깁니다. 최은영의 에 대한 리뷰로 썼습니다. 구미시립도서관 - 전국 독후감 공모 구미시립도서관 - 전국 독후감 공모 lib.gumi.go.kr 리뷰에 적은 것보다 더 솔직한 개인적 감상은, 황정아 평론가 님께서 『창작과 비평』 194호(2021년 겨울호) 「'문학의 정치'를 다시 생각한다」에 적어주신 아래의 평론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강조는 필자에 의한 것입니다. 『밝은 밤』의 세계에서 가부장제의 명백한 부정성과 여성연대의 명백한 가치는 정확히 맞물려 거의 공백을 남기지 않는다. ... 지니차게 선명한 이 구도는 『밝은 밤』에서 어떤 미결정의 영역으로서..

김승섭 교수, <아픔이 길이 되려면> #2 - 김승섭은 누구의 몸에 대해 이야기하게 될까

김승섭 교수의 첫 저작, 을 읽고 정리하고 있다. 지난 포스트에서는 '재소자'에 대한 글을 중심으로, 사회역학자로서 김승섭 교수가 갖고 있는 '죄와 벌'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죄인의 아픔도 아픔일까 김승섭 교수, #1 - 죄인의 아픔도 아픔일까 오래전 직장 동료들과 함께 김승섭 교수의 을 읽고 독서모임을 했었다. 언뜻 보고는 안타까운 사연만 늘어놓으며 '뻔한 말', '맞는 말'만 하는 그런 류의 책일 것이라 생각했 mayiread.tistory.com 우리가 모두 서로의 '아픔의 원인'일 수 있기에 우리 사회가 '질병 권하는 사회'일 수도 있다면, 우리는 서로의 '죄의 원인'일 수도 있고 우리 모두 '범죄 권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김승섭 교수가 범죄자들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고, ..

김승섭 교수, <아픔이 길이 되려면> #1 - 죄인의 아픔도 아픔일까

오래전 직장 동료들과 함께 김승섭 교수의 을 읽고 독서모임을 했었다. 언뜻 보고는 안타까운 사연만 늘어놓으며 '뻔한 말', '맞는 말'만 하는 그런 류의 책일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동료들과 얘기하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깨졌던 기억이 있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 - YES24 혐오발언, 구직자 차별, 고용불안, 참사…사회적 상처는 우리 몸을 어떻게 병들게 하는가?데이터가 말해주는 우리가 아픈 진짜 이유『아픔이 길이 되려면』은 공중보건의사 시절부터 김승섭 교 www.yes24.com 김승섭 교수는 클래식하다 못해 구태연한 소리나 해대는 꼰대 선생이 아니었다. 그는 내 생각보다 훨씬 더 논쟁적이고, 정치적인 학자였다. 그리고 바로 그 점이 그를 흥미로운 저자로 만든다. '죄와 벌'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회역학자 ..

김승섭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 리뷰대회 우수상 - 프로 파트리아 모리

아래 보르헤스(가 인용한 키플링)의 말로 시작하는 글은 문학동네가 주최한 김승섭 교수의 신간 리뷰 대회를 위해 쓴 리뷰입니다. 감사하게도 신형철 평론가님과 정혜윤 PD님께서 우수상으로 선정해주시고, 다른 사은품보다 값진 심사평을 써주셨습니다. 무용한 독서 생활에 값진 기억인지라, 리뷰와 심사평 전문을 함께 남깁니다. 프로 파트리아 모리 기묘하게도 보르헤스의 말이 떠오른다. "우리는 승리를 얻을 수도 있고 재앙을 겪을 수도 있지만, 그 두 가지 허깨비를 똑같이 취급해야 해요." 왜일까. 김승섭이 피해자들의 승리를 외치기 때문일까. 아니면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재앙들에 대해 이야기하기 때문일까. 아니다. 그런 건 다른 이들도 이야기해왔다. 지겹도록. 보르헤스의 말 - 교보문고 언어의 미로 속에서, 여든의 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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